너무너무 유명한 영화지만 로맨틱코미디가 내 취향이 아니라서 보고있지 않다가 최근에서야 본 영화. 익숙한 얼굴들이 많이 나와 반갑고 젊었을때의 짐캐리와 케이트윈슬렛이 넘 예뻤던 영화. 스토리를 하나도 모르고 봐서 더 재밌었던것 같다. 사랑 그 질긴 인연에 대해서 신선하게 풀어간 좋은 영화.
이터널선샤인 하면 나오는 제일 유명한 장면. 두번째 방문이었지만 조엘과 메리는 기억하지 못하고. 처음 갔을때 조엘은 말한다. 너무 행복해 여기서라면 지금 죽어도 좋아.
그래서 조엘과 매리가 만난 날 운명적으로 저곳에 갔나보다.
클레멘타인. 굉장히 자유롭고 즉흥적인 사람으로 나온다. 머리색도 자주 바뀌고 말하는 것 감정 모두 솔직하고 꾸밈이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연인간의 다툼이 정말 리얼해서 웃음이 나오더라. 숨쉬는거 행동하는거 다 꼴보기 싫어질때의 느낌을 너무 잘 표현했다 ㅋ
기억을 지워도 다시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스토리. 진부하고 비현실적이지만 또 너무 현실적이다. 헤어진사람 또 만나고 또 만나는 사람들이 보면 폭풍 눈물을 흘릴지도. 나의 의견은... 걍 헤어져 ㅋㅋ
커스틴던스트가 무려 조연으로 나오는 영화다. 너무 상큼 발랄하다. 할아버지 좋아하는게 노이해지만 그것도 사랑이라면 뭐... 그래도 좀 그래!
극중 이름 매리. 매리의 사랑도 골치아프다. 정신차려 매리 ㅜㅜ 할아버지를 왜 좋아하니 ..
저명한 박사지만 내눈엔 걍 할아버지. 뭔가 이상하다 했는데 이커플(?)도 매리의 사랑으로 기억을 지웠지만 다시 사랑을 하게 되는 인연이다. 현실을 깨달은 매리가 그동안 기억 제거를 의뢰한 모든 사람에게 사실을 알려주는 테이프를 보내면서 기억 삭제에 대한 내용이 알려진다.
난 마크러팔로 커플이 더 좋았는데 좀 깨긴했다.
평범하고 지루한 여느 커플. 사랑하지만 소중함은 흐려지고 권태와 짜증이 많은 만남. 그래도 헤어지진 못하고 싸우며 만남을 이어가는 여느 커플. 그래도 누가 이 커플을 욕할 수 있을까? 따뜻하지만 권태롭다 ㅎㅎ
젊었을때의 마크러팔로와 어렸을때의 일라이저우드도 볼 수 있다. 이런게 옛날영화 보는 재미중 하나가 아닐까?
식당에서의 이 씬도 좋았다. 싸울때 넘 웃겨. 미워죽겠는데 또 사랑하는 사이 ㅋ
정말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세상의 큰 틀은 똑같은 거 같아. 사람사는거 거기서 거기다.
조엘과 매리는 행복했을때 젊고 건강하다. 잘 어울리는 커플. 하지만 싸울때 서로에게 상처가 되는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다. 그 사람에게 상처가 될 만한 말이 뭘까 생각하며 다른사람에게는 하지 못할말을 거침없이 내뱉는게 연인,부부 같다. 왜 그럴까?
뜬금없이 서점에서 일할때 저렇게 입어도 되고 참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던 장면 ㅋ 몬토크에서 만나. 영화의 장면은 뉴욕인가 보다.
영화의 마지막 장면. 모든걸 알게된 매리와 조엘. 우린 결국에는 또 싸우고 상처를 줄거에요. 막나가고 내맘대로 행동할거에요. 그래요그럼!
과연 둘은 결혼하게 될까? ^^ 해피엔딩 이었으면 좋겠다. 오래오래 같이 살고 싸우고 그렇게 행복하게.
영화의 메이킹컷같다. 케이트윈슬렛도 참 젊었구나 ㅎㅎ 로맨틱코미디파 아닌 나도 재밌게 봤다. 이정도 되면 나도 로맨틱코미디 좋아하는 걸 수도 있겠다. 아기 재워놓고 혼자 보는 영화도 꽤 재미있다 ^^ 쿠팡와우 가입하면 쿠팡플레이도 무료로 볼 수 있는데 옛날 영화 굉장히 많으니 둘러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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