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속 옥천 너와두리 캠핑장. 소소하게 떠나기 좋아요.

친구들이랑 캠핑 가기로 한날 아침에 비가 왔어요. 제발 폭우는 아니어라 했는데 금방 거짓말처럼 비가 그치고 화창해져서 어찌나 다행이던지! 여자 3명이서 가는 캠핑에 나는 빈손으로 가는 캠핑이라 걱정반 설렘반으로 옥천 너와두리로 출발 했고 대전에서 동구 기준 한 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캠핑카 있는 베테랑 캠핑러가 주도해서 간 이번 캠핑 컨셉은 미니멀리즘 ㅋㅋㅋㅋ 저 작은 텐트에 여자 셋이 잤는데 밤에는 드라마보고 와인 마시고 할 건 다했어요. 비가 살짝 온 후라 오히려 해도 없고 좋았다는. 저 날은 토요일이었는데 캠핑 사이트마다 사람들이 다 찼더라고요 인기 많은 곳 인가? 화장실도 깨끗하고 하루 지내는 데 불편한 건 없었습니다. 

 

 

옆에 캠핑 온 사람들은 이것저것 많이 챙겨왔는데 우린 여자 셋이 엄청 간소하게 와서 그런지 쳐다보긴 하더라고요 ㅎㅎ 그래도 좋았어! 맥주에 요리 잘하는 친구 한 명만 있으면 뭐가 해도 됩니다! 

 

 

윤주가 만든 간식. 지금봐도 플레이팅 너무 예쁘다 ^^ 소곤소곤 수다 엄청 떨고 밤에는 특제요리에 바비큐까지 거하게 먹었습니다. 캠핑은 간소해도 먹는 건 간소하지 않았어요! 밤에는 춥더라고요 담요 챙겨간 걸로 유용하게 썼어요.

 

 

빠질 수 없는 불멍타임. 윤주가 가져온 고체연료에 불붙여서 장작 태우기. 못하는 게 없어 진짜! ㅋㅋ 저렇게 불 피워놓고 몇 시간 얘기했는지 몰라요. 드라마 시간에 텐트에 들어가서 와인 마시다가 자고. 다음날 작은 텐트에서 여자 세 명이서 부스스 일어나는 거 좀 웃겼을 거야 ㅋ 너와두리캠핑장 사이트는 간격이 너무 넓지도 작지도 않았어요. 2~3명이 가기 적당한 것 같고 잔디밭이 넓어서 아이들이 뛰어놀긴 좋더라고요. 이제 날이 풀리니 캠핑도 한번 가고 싶네.. 한번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