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글로리,새드엔딩 시간이 지나도 영원한 낭만이 있는 논산 선샤인랜드

주소도로명 주소충남 논산시 연무읍 봉황로 102구(지번) 주소연무읍 황화정리 859-44

전화041-730-2955

10:00~18:00 - 입장마감 17:30  휴무수요일

 

주말에 대전에서 가까운 곳을 검색하다가 논산 선샤인랜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드라마가 방영된 직후는 사람이 너무너무 많을 것 같아서 망설이다가 이제야 구경을 갔어요. 1시간이 안 걸리는 거리였고 커피 마시는 시간까지 넉넉하게 3시간 정도면 다 둘러볼 수 있는 크기였습니다. 구석구석 유진초이, 애신아가씨, 구동매, 쿠도히나가 생각나는 낭만적인 거리였습니다.

 

23년 1월부터 가격이 인상됐어요. 휴무는 수요일이고 수요일이 공휴일이면 다른날이 대체휴무가 된다고 하니 방문하기 전에 확인해 보고 방문하셔야 될 것 같아요. 성인 2명 18,000원 내고 들어가면 됩니다. 화장실은 여기저기 있는데 식당은 안에 없었어요 ㅜㅜ 아이들과 함께 가시는 분들은 밖에서 식사하고 들어가시고, 커피숍은 있지만 군것질 거리 할 곳도 없었네요. 간단한 요기라도 할 곳이 있으면 좋은 데 배고플 때 가면 낭패겠어요.

 

선샤인랜드를 들어가면 제일 처음 보이는 기차입니다. 마지막 장면 기억 나시나요? 유진초이가 애신아씨를 구하려고 온몸으로 총을 맞던 그 신을 여기서 촬영했나 봐요. 나머지는 CG처리를 했다는 데 기술력의 대단함을 새삼 느끼고 갑니다. 

 

글로리 호텔입니다. 세트장안에 실제 배우들이 입었던 옷을 전시해 놨어요. 쿠도히나가 손님들을 맞이했던 실제 현장을 보고 있노라니 괜히 설레고 신기하기도 하고 드라마 장면이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2층으로 올라가면 달콤커피숍이 있습니다. 모든 세트장이 미스터선샤인을 시대적 배경으로 해서 고풍스러워요. 선샤인랜드 안에 물이나 음료를 파는 곳이 따로 없어서 커피숍에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일어났습니다.

 

글로리호텔 2층에서 내다 본 선샤인 랜드. 세트장이 크진 않아요 오밀조밀 모여 있어서 많이 걷지 않아도 여기저기 다 둘러볼 수 있습니다. 일본식 가옥들이 즐비하고 그 사이를 걸어 다니면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아직도 미스터션샤인의 여운이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신랑이 저 다리를 보고 드라마에서 엄청 많이 나왔던 다리라고 하더라고요. 저도 유진초이랑 애신아씨가 마주치는 장면들이 생각났어요. 실제로 보면 그렇게 크진 않아요 드라마를 찍으며 북적였을 거리를 생각하니 타임머신을 타고 온 것 같았습니다.

 

한성전기회사도 있어요. 들어가면 미스터선샤인 스틸컷과 아기자기한 소품들, 앉아서 쉴 수 있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선샤인랜드의 세트장은 웬만하면 들어갈 수 있게 해놓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시대적으로 의미 있는 물건들도 전시해 놓아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도 좋을 것 같았어요. 그당시 의류를 대여해 주는 곳도 있고 실제로 사진 찍는 사람들 보니까 너무 예뻤어요! 여건이 되신다면 옷을 빌려서 예쁘게 사진 찍는 것도 추억에 남을 것 같아요. 

 

유진초이, 구동매, 김희성이 술잔을 기울이며 농담을 하던 그 장면 기억하시나요? 모든 장면이 무용하고 아름다웠던 미스터션샤인, 그 장면을 기억하면서 앞에 신랑을 앉히고 사진을 찍는데 기분이 묘하더라고요. 드라마 세트장은 처음 구경 와봤는데 너무 재미있었어요. 특히 선샤인랜드는 드라마가 2018년도에 끝났음에도 사람들이 아직 많은 걸 보니 잘 만들어진 문화콘텐츠가 이렇게 대단하구나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만주로 도피하는 애신아씨가 탔던 기차를 타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뒤에 일본군이 겨누는 총구가 너무 사실적이네요 ㅎㅎㅎ 토요일에 갔었는데 사람도 적당히 있었고 날도 춥지 않아 돌아다니기 좋았습니다. 세트장이 야외에 있으니 비 오는 날은 피하시고 수요일 휴무 꼭 확인하고 가세요! 시간이 지나도 낭만이 있는 거리 논산 선샤인랜드 세트장. 가볍게 둘러보실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세트장구경도 하고 따뜻한 커피도 한 잔 하고 가세요~^^